[Q&A] 엔지니어링의 혁신: 갤럭시 Z 플립4와 Z폴드4에 담긴 10여년의 혁신

최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Z 플립4Z폴드4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모바일 가능성의 새로운 미래를 선사했다. 스마트폰을 재해석하고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10여 년 간의 여정이 두 제품에 담겼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는 혁신의 의미를 새롭게 쓰고 있다.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진정한 혁신이란 기술 자체의 진보에서 오는 것뿐만이 아니라, 일상을 변화시키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뉴스룸은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을 만나 4세대 Z 시리즈에 관한 혁신과 그 안에 담긴 제품 개발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4세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은 어떤 부분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개발되었나?

Z 폴드4 Z 플립4의 발전은 3세대에 걸쳐 축적된 폴더블폰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더불어 사용자들의 소중한 피드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존 형태의 바타입 스마트폰과 대비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했다.

수백만 사용자들에게 폴더블 기술을 제공하고 폴더블폰이 대중을 위한 카테고리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이동성, 최적화된 대화면 경험, 타협 없는 성능이라는 네가지 사항에 주력했다.

갤럭시 Z 플립4와 Z폴드4의 개선된 힌지(Hinge)는 어떤 점이 달라졌나?

Z 플립 사용자들은 폼팩터가 한층 더 콤팩트해지길 원했다. 또한 Z폴드 사용자들은 메인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커버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이동할 때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에 대한 우리의 해결책은 두 기기 모두의 힌지를 재설계하는 것이었다. 이전의 힌지 디자인은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폴더블 경험을 가능하게 한 엔지니어링 성과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더 큰 규모의 대량생산과 사용자의 니즈 충족이라는 면에서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얇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힌지의 개발을 통해 Z 플립4의 디자인은 더 콤팩트해졌고, Z폴드4의 화면비율도 개선되어 커버 스크린의 가로는 조금 더 넓어지고 길이는 조금 더 짧아졌다. 사소해 보이는 변화지만, 이동 중에 입력을 하거나 커버 스크린에서 다른 작업을 할 때 한층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재설계된 힌지는 제품 생산과 수명 연장에 있어서도 효과적이다. 부품 개수를 60% 정도 줄일 수 있게 되어 잠재적으로 수리해야 하는 부품의 수도 적어지고 대량생산 시 제조공정 복잡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우수한 카메라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을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해 이번 Z 폴드4와 Z 플립4에서 개선된 부분은 무엇인가?

갤럭시 Z플립4Z폴드 4 모두 카메라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갤럭시 S22에 처음 적용했던 나이토그래피를 Z 플립과 Z폴드에도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빛을 흡수하는 더 큰 카메라 렌즈를 추가해야 한다. 힌지를 포함한 기구 디자인을 재설계함으로써, 기기의 두께를 늘리지 않고도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에 적용되는 부품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4세대 Z 시리즈의 무게를 어떻게 줄일 수 있었나?

폴더블폰에 있어 무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 동안 우리는 Z 폴드 시리즈의 무게를 줄이는 데 주력해 왔다.

디스플레이와 힌지의 무게를 줄이는 데 집중한 결과 Z폴드4의 무게는 263g으로, Z폴드3(271g)보다는 8g, Z폴드2(282g)보다는 거의 20g 정도 가벼워졌다. 작지만 지속적인 개선은 여러 세대를 거치며 큰 차이로 이어졌다.

디스플레이 구조를 재설계하고 소재를 변경했고 그 결과 Z 폴드4의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15% 더 가벼워졌을 뿐만 아니라 45% 더 견고해졌다. 힌지 역시 전작보다 21% 가볍게 재설계되어 더욱 사용하기 편안하고 휴대성이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기기 안의 여러가지 부품과 기구물을 최적화한 것도 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Z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을 어떻게 늘렸나?

Z 플립3에 대한 가장 많은 피드백 중 하나가 배터리 사용시간에 관한 것이었다. Z플립4의 경우 부품 실장 기술을 고도화시켜 기구 디자인을 더욱 효율적으로 최적화 했을 뿐 아니라 힌지를 슬림하게 만들어 추가적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힌지에서 서로 만나는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스마트폰에 비해 내부 공간이 제한된다. 하지만 힌지를 단순화하여 전작 대비 400mAh나 더 큰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제품 전체 성능의 효율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었다.

Z 폴드4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Under Display Camera, UDC)는 어떻게 개선되었나?

방해요소 없이 몰입감 있는 사용을 원하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해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 UDC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갤릭시에서는 폴더블폰에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한층 더 몰입감 있고 개선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군집형에서 분산형으로 카메라 상단의 픽셀 구조를 변경해 텍스트 가독성과 같은 시인성을 개선하고 카메라가 더욱 눈에 보이지 않게 했다. 그 결과,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콘텐츠 시청, 게임, 독서를 할 때 더욱 방해 없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폴더블의 핵심 요소인 초박형 유리 Ultra Thin Glass(UTG)의 소재는 어떻게 개발되었는가?

처음 폴더블제품을 개발했을 때는 플렉서블 폴리이미드를 사용해서 접는 화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유리와 같이 좀 더 내구성이 강한 소재가 필요했다. 그렇게 해서 최초의 UTG가 개발됐다.

UTG는 원재료에서부터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고도로 복잡한 소재다. 사람 머리카락 한 올보다 얇은 UTG를 코팅하고 정밀한 규격으로 절단한 다음, 유리 표면을 매끄럽게 문지르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 그렇게 해야만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폴더블폰에 설치 가능한 소재가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내구성 시험을 거쳐야만 Z 시리즈 기기에 사용될 수 있다.

매년 각 단계의 개선을 거듭했고, 현재 수백만 장이 양산돼 수십만 번 접었다 펼 수 있을 만큼 강한 내구성을 지닌 UTG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의 개발 추진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

진정한 혁신이란 기술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은 4세대 폴더블을 출시하기까지 수많은 혁신을 이루어 냈으며, 이는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10년간의 축적된 시간과 과정이 만들어 낸 것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파트너들과의 열린 협업을 통해 진정한 폴더블 대중화를 실현해 더 많은 사람들이 폴더블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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