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의 전용 작품 구독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예술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미술관 벨베데레(The Belvedere)와의 협업으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The Kiss’, ‘Judith’와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Death and the Maiden’ 등을 포함한 대표작들을 더 프레임에서 선보이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예술 작품을 직접 감상할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고유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디지털 아트로 그 경험을 어떻게 확대할 수 있는지가 큰 과제가 됐다.
뉴스룸이 벨베데레의 CFO 볼프강 베르그만(Wolfgang Bergmann)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예술 작품 감상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The Belvedere by Lukas Schaller
Q. 벨베데레에서어떤일을담당하는지소개해달라.
오랜 역사를 가진 벨베데레 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한다. 과거의 것을 보존하는 동시에 앞을 내다보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특히 흥미롭다.
Q. 최근몇년동안예술과기술이조화를이루며창작활동과예술의접근성이확대됐다. 이로인해오늘날예술계에나타난기회와도전과제는무엇인가?
벨베데레는 세계적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미술관으로서, 실제 작품 감상을 넘어 디지털 세계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예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벨베데레에 전시된 작품의 절반은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벨베데레 콜렉션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900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디지털로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스트리아 빈과 벨베데레 미술관에 직접 가보고 싶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Q. 최근기술의발전으로예술작품소장이쉬워졌다. 몇년간의변화를어떻게바라보는가?
최근 NFT 기술 등을 통해 디지털 예술 세계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예술이 전통적인 예술을 대체한다기보다는 기존 예술 작품들에 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근 주목받는 NFT 프로젝트를 시작할 적기라는 판단 하에, 벨베데레 대표작인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The Kiss’를 새로운 방식으로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 The Kiss (Lovers) (1908-1909) by Gustav Klimt
Q. 삼성아트스토어는집에서도편안하게예술작품을즐길수있는특별한경험을제공한다. 앞으로디지털기술이작품감상에어떠한영향을미칠것이라고생각하는가?
기술의 발전으로 미술관에서 직접 작품을 볼 수 없어도 더 프레임을 통해서 디지털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예술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원작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더 프레임으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갤러리에서 원작을 직접 감상하고 싶어질 것이다. 반대로 현장에서 직접 예술 작품을 감상했던 사람들은 거실에서 해당 작품을 디지털로 또다시 감상하고 싶을 것이다. 또한,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점들을 더 프레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Q. 앞으로의미술관과작품감상은어떤모습일것이라예상하나?
예술 작품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모두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타버스가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삶을 대체할 수는 없는 것처럼,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는 것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
▲ In the Bower (ca.1901) by Marie Egner
Q. 삼성과의파트너십에대한자세한이야기를듣고싶다. 더프레임을선택하게된배경은무엇인가? 어떤장점이있다고생각하는가?
삼성 스마트 TV처럼 새로운 포맷을 통해 사람들이 거실에서도 벨베데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삼성 아트 스토어로 소비자는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삼성이 기술 분야 리더이기 때문에 삼성 아트 스토어가 최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현재 삼성 아트 스토어에 입점된 벨베데레 작품들은 매달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더 프레임으로 작품을 감상한 이들이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 Brushwood Collector in the Vienna Woods (1855) by Ferdinand Georg Waldmüller
Q. 삼성아트스토어에전시된벨베데레미술관작품가운데마리엥네르(Marie Egner)의‘In the Bower’, 구스타프클림트(Gustav Klimt)의‘The Kiss, 올가비징거–플로리안(Olga Wisinger-Florian)의‘Blooming Poppies’가특히많은사랑을받고있다. 미술관을직접방문하는사람들사이에서도이작품들이인기가있는가? 아트스토어에전시된다른작품중에추천하는작품이있다면?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The Kiss’는 사랑에 대한 상징적인 작품이자 벨베데레 콜렉션의 대표작이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풍경이나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이 특히 인기가 많은데,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던 때에 활동했던 브론시아 콜러 피넬(Broncia Koller-Pinell)과 에밀리 메디즈 펠리칸(Emilie Mediz-Pelikan)등 여성 작가의 작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나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다른 작품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을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도 추천하고 싶다. 페르디난드 게오르그 발트뮐러(Ferdinand Georg Waldmüller)의 ‘Brushwood Collector in the Vienna Woods’ 나 브론시아 콜러 피넬(Broncia Koller-Pinell)의 ‘Orange Grove on the French Riviera’가 인상적이다.
▲ Orange Grove on the French Riviera (1903) by Broncia Koller-Pi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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